작성일 : 11-11-22 14:58
[2011년 11월 21일 한의신문] 한의약 홍보 역할 톡톡히 해내고 있는 ‘춘원당한방박물관’ ...
 글쓴이 : 춘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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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홍보 역할 톡톡히 해내고 있는 ‘춘원당한방박물관’

네 번의 특별·기획전 개최… 매달 200여명 다녀가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 뒷골목에 7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춘원당한방병원(원장 윤영석)이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그곳엔 또 하나의 특별한 공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춘원당한방박물관(관장 이윤선).

 춘원당한방박물관은 2008년 11월2일 서울 종로3가 낙원동에 개관했다. 160여년에 걸쳐 한의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춘원당에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 유물을 비롯 한의학과 관련된 침통, 약연, 약장, 약소반, 진맥대, 경혈도 등 국내외 2000여점의 유물을 소장, 보존 및 전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9월 춘원당한방박물관은 떡박물관·북촌생활사박물관·쇳대박물관·옹기박물관 등과 함께 연합전시회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10월에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티베트에서 온 천년’ 기획전을 통해 티베트 의학유물들을 소개함으로써 한의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티베트 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10년 6월 오행과 한방음악치료에 대한 기획전 ‘울림-심신을 울리는 소리’를 개최했으며, 10월에는 공예장인 11명이 한의학을 전통공예미술로 재해석한 ‘醫藝同律(의예동률)-우리 의학과 우리 공예의 遭遇’특별전이 열었다.

 올해 4월에는 164년에 걸친 춘원당의 역사와 한의학 이야기를 엮은 책 ‘164년의 춘원당을 담다’를 발간했으며, 지난 10월13일부터 11월26일까지 맥이 갖는 한의학적 의미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맥을 짚다-집중과 탐색’ 특별전시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춘원당한방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한의학 관련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의사 인턴이 되어 증상별 혈자리를 찾아보고 약재를 이용해 직접 약처방을 하는 등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나도 한의사-춘원이의 허준 따라잡기’와 한의학 이론인 음양오행에 대해 알아보고 오방색과 한약재를 이용해 복주머니 향낭을 만드는 ‘복주머니 향낭 만들기’, 한약재의 효능에 대해 공부하고 약재를 이용해 한방비누를 만드는 ‘한방비누 만들기’, 약재를 이용한 떡살 찍는 ‘한방떡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중학생·성인·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정희운 춘원당한방박물관 학예사는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관람한 후 한의학이 이렇게 체계적이고, 우수한 학문인지 몰랐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며 “박물관 관람을 통해 한의학을 좀 더 신뢰하게 된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개관한 이래 2009년 1800여명, 2010년 2500여명, 2011년 2200여명(2011년 10월 기준)이 다녀갔으며, 평균적으로 매달 2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고 관람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춘원당한방박물관은 한의학 유물을 상설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의학 체험프로그램 운영,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특별전 개최를 통해 한의학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및 관광의 명소인 종로에 위치하고 있어 내국인을 비롯 외국인에게 우리의 문화와 한의학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윤선 관장은 “십여년 전부터 윤영석 춘원당한방병원장, 최홍규 쇳대박물관장과 같이 유물과 고건축물을 보러 다니는 중에 고미술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러다가 침통, 약소반, 약연, 경혈도 등을 구입하게 되었고 이것들이 300점이 넘자 박물관을 건립해 춘원당 조상의 유물과 현재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춘원당한방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춘원당한방박물관 설립이 160여년에 걸친 춘원당의 역사가 정립되고 보존되는 것은 물론 한의학 유물과 관련 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박물관 방문은 우리 한의학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알리는 것과 더불어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한의학 유물에 대한 연구와 연구자료집의 출간, 어린이·성인·외국인에 대한 한의학 교육프로그램 확대, 지속적인 한의학 관련 고미술품 수집, 한의학 이론이 접목된 미술 및 음악에 대한 전시 기획 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