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6-01 14:41
[2011년 5월 29일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정기철기자의 서울愛찬!/7대가 운영하고 있는 ‘춘원당 한방박물관’
 글쓴이 : 춘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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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철기자의 서울愛찬!/7대가 운영하고 있는 ‘춘원당 한방박물관’
한방 관련 유물 전시·교육과정 진행으로 신선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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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정기철기자] 우리나라 전통 의술의 하나인 한방에서 오랜 세월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한의원을 지켜온 곳이 있습니다. 마치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조상들께서 해 왔던 한의업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맥을 잇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업으로 이어받아 오고 있는 한의원이 점차 사라져가는 한방과 관련된 여러 유물을 전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의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로부터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춘원당 한의원은 지난 1847년 평안북도 박천의 ‘박골마을’에서 제 1대 윤상신 선생이 처음으로 문을 연 후 164년의 오랜 시간이 흘러 현재 7대인 윤영석 원장이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춘원당 한방박물관 전경.

춘원당 한의원이 갑상선질환과 불임, 알러지 질환 등의 치료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84년 일본의 인기가수가 갑상선기능이상과 폴립을 치료받고 완쾌돼 귀국한 후 일본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11월 2일 종로 3가 낙원동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춘원당 한방박물관은 한의업의 역사적 유물을 기반으로 침통과 약연, 약장, 약소반, 진맥대, 경혈도 등 국내외 1500여점을 수집·보존·전시·교육하는 등 대중에게 한방을 더욱 친숙하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상설전시장·수장고·역사관 등으로 구성
춘원당 한방박물관은 한방병원이 있는 본관과 마주하는 신관건물의 5층에 상설전시장, 수장고, 학예연구실이 자리하고 있고 지하 1층은 춘원당 역사관이 있고 기획전 및 대관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약 88평에 해당하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및 관광명소인 종로에 위치하고 있어 내국인 및 외국인의 관광 코스로 문화영역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마다 2회의 기획전과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인근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9월 아르코미술관, 마로니에 공원에서‘근대 100년 한국인의 삶’6개관 연합전과 체험행사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10월에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우리의 한방과 유사하나 의학적 소개가 부족했던 티벳의학을 중심으로‘티벳에서 온 천년’특별전을 기획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에는 6월‘울림-심신을 울리는 소리’라는 오행과 한방음악치료에 대한 기획전을 열어 한방치료의 발전을 새로이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같은해 10월에는 우리 전통공예 장인 11명이 뜻을 모아 한방을 공예로 재해석하고 풀어낸 의예동률(醫藝同律)-우리 의학과 우리 공예의 遭遇’특별전으로 기획, 운영돼 우리의 전통공예를 보는 시선을 다양한 각도로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특별전 모습.

또 2011년 특별전은 맥(脈)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미술(예술)의 흐름을 통해 재조명하고 새롭게 해석하여 웅크린 현대미술의 맥을 짚고 그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국내 20인의 현대미술작가들과 함께‘맥을 짚다(가제)’라는 제목으로 오는 10월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한방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박물관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6개월간 박물관 교육전문가에 의해 교육이론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 한의사인턴프로그램 ‘나도 한의사-춘원이의 허준따라잡기’ 전문박물관교육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이론인 음양오행을 적용한 ‘복주머니 향낭만들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장애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외국인 및 간단한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 한방약재의 효능을 이용한 한방비누만들기, 약재를 이용한 떡살 찍은 한방떡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리의 문화와 한방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2011년 4월 21일 춘원당의 역사와 한의학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풀어쓴 ‘춘원당이야기, 한의학이야기’ 책이 발간돼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방유물의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작은 이야기책으로 제작, 발간할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2009년 석가헌 문화살롱이 개최한 음악회.  

특히 석가헌(夕佳軒화)문화살롱은 비영리단체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분기별로 국악, 성악, 클래식, 라틴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예술가들을 초청해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예술분야의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 도서관, 마을문고 등에 기증하는 문화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투어, 문화예술기관방문 등 회원들간의 문화예술교류가 활발히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 화, 수, 금요일은 오전 9시30분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목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만 가능합니다.

성인 2000원, 단체 1600원의 관람료를 내야 하며 어린이, 노인, 청소년, 군인은 1,000원 단체 800원이지만 춘원당 한방병원 환자분들에게는 무료입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 : 종로 3가역 2번 출구로 나가 창덕궁 방향으로 100m쯤 가다가 왼쪽 안쪽 초동교회 방향으로 90m만 가면 됩니다.
지하철 3호선 : 종로 3가역 3번 출구 반대 방향의 피카디리 극장쪽으로 80m 정도 가다가 오른쪽 안쪽 초동교회 방향으로 90m 들어 가면 됩니다.
지하철 5호선 : 종로 3가역 5번 출구 탑골공원 쪽으로 100m정도 가다가 좌측 미스터최 양복점을 끼고 90m정도 가면 됩니다.
버스로 갈 경우 종로 3가역에 내려 지하철역 출구를 확인하고 가면 됩니다.


춘원당 한방박물관 5층의 상설전시관 모습.


<정기철 기자 ok1004@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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