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5-31 10:56
[2011년 5월30일 한의신문] MBC ‘최고의 사랑’ 한의원은 어디?
 글쓴이 : 춘원이
조회 : 10,322  
MBC ‘최고의 사랑’ 한의원은 어디?
드라마 속 ‘춘영당한의원’은 바로 ‘춘원당한방병원’
최고의 스타 독고진과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의 유쾌하고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최근 독고진과 구애정, 그리고 훈남 한의사 윤필주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더 큰 관심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느날 필주의 한의원을 찾은 애정은, 우연히 간호사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애정은 애써 괜찮다고 말하지만, 옆에 있던 필주는 “제가 본 구애정씨는 밝고 호감가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애정의 귀를 손으로 막아준다. 이 인상적인, 일명 ‘손마개’ 장면을 촬영한 곳은 어디일까? 

드라마에 등장하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현대식 건물을 자랑하는 윤필주의 ‘춘영당한의원’은 사실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춘원당한방병원(원장 윤영석)’이다. 춘원당한방병원 신관 2층 진료실과 로비, 3층 약제실, 4층 탕전실 등에서 주로 진료를 하지 않는 휴일을 이용해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춘원당한방병원은 7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한의원으로 유명하다.

1847년 제1대 윤상신 선생이 평안북도 박천 ‘박골마을’에 처음 춘원당한의원을 열었다. 2대 윤빙열, 3대 윤기찬, 4대 윤단덕 선생이 가업을 전수해오다가 5대 윤종흠 선생에 이르러 1938년 평양시 창전리에 춘원당한의원을 개업했다. 

이후 윤종흠 선생이 월남하면서 1952년 종로구 소격동에 한의원을 개원했다가 이듬해 종로구 돈의동으로 이전한 뒤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윤영석 원장에 이르기까지 7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듯 170여년에 걸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춘원당한방병원은 현재 약 20여명의 의료진이 8개과의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갑상선질환과 불임, 알러지 질환 한방전문병원이다.  

지난 2008년에는 종로구 낙원동 옛자리에 신관을 신축, 춘원당한방박물관을 개관하고 한약재 품질검사실을 신설했다.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한약 조제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탕전실과 잔류농약 검사기계, 유해중금속 검사기계 등을 구비한 한약재 품질검사실은 환자들에게 한약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침통, 약연, 약절구, 약사발, 약탕기, 약합, 약장 등 한의학 관련 유물을 모아 개관한 춘원당한방박물관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한의학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춘원당한방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춘원당한방병원의 164년의 역사와 한의학 이야기를 담아 ‘164년의 춘원당을 담다’ 도록을 출판한 바 있다.
박승주 기자   [photosky@naver.com]